운동을 시작하기 전 사전검사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환자는 반드시 완전한 사전검사를 시행하며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부정맥, 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의 유발 또는 악화, 만성합병증의 악화, 고혈압, 기립성저혈압)등이 생기지 않도록 본인에 알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운동의 종류는 금기증이 없다면 환자의 기호에 따라 30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중증도 강도의 유산소성 운동이 적당합니다. 예를 들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산보, 달리기, 줄넘기,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 등 일상생활에서 하기 쉬운 운동을 적절히 선택하고 한자리에서 급격한 힘을 내는 운동은 피하고(예: 역도, 100m 달리기) 가급적 팔과 다리는 고루 움직이는 운동이 좋습니다. 운동을 할 때는 근골격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5-10분간의 낮은 강도의 유산소성 운동으로 준비운동을 한 후, 최대 박동수의 60-75% 정도가 되도록 중증도의 강도로 약 30분간 운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자신의 최대 심박수는 대략 (220-나이)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끝낼 때에는 5-10분 정도의 경도의 운동으로 마감을 하여야 합니다.
심혈관기능과 인슐린 감수성의 증가와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이상 또는 2일에 1번씩은 운동을 하여야 하며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식사요법과 함께 주 5일 이상의 운동을 해야 합니다. 발의 감각이 둔한 환자는 운동전에 반드시 발에 상처가 있는지, 이물질이 있는지 등 검사를 하고 꽉 끼는 신발이나 양말을 신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00칼로리의 열량을 소모하기 위한 운동량은 산보는 약 30분, 제자리뛰기 6분, 테니스 15분, 팔굽혀펴기 12회, 자전거타기 20분, 계단오르기 약 120계단, 수영은 10분 정도입니다. 참고적으로 100칼로리의 열량을 내는 음식은 대략 밥 1/3공기, 라면 1/3 내지 1/4개, 우유 150ml, 중바나나 1개, 사과 1개 등입니다. 만일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반드시 식사 요법과 병행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수영을 30분간 한 후에 배가 고프다고 햄버거 한 개를 먹었다고 한다면 30분간 수영한 것이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나는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찐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 중에는 운동량의 절대적 부족과 아울러 실은 자신도 모르게 이것저것 먹는 것이 상당히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살이 찐다는 것을 에너지 섭취량이 소비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꾸준한 운동과 함께 식사요법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